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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중국인 남성, 학원 인근서 난동…실탄 4발 쏴 제압

입력 2021-11-03 20:09 수정 2021-11-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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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흉기를 들고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린 중국인이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4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경찰에 다가섭니다.

잠시 뒤로 물러선 경찰이 A씨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덮개를 던지고 몽둥이를 휘둘러봅니다.

하지만 A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되레 A씨가 흉기를 든 채 경찰을 쫓아가며 위협했습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두꺼운 가죽 점퍼를 입고 있어 소용 없었습니다.

결국 실탄 4발을 쐈습니다.

실탄을 배와 다리에 맞은 A씨가 곧바로 쓰러지자 경찰들이 달려들어 제압합니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20분간 대치하다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

바닥엔 테이저건 줄과 A씨의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태권도 학원 등이 있습니다.

하교하던 학생들을 비롯해 주민 수십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주혜/목격자 : 정말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칼을 들고 경찰 분들은 쫓아다니시고 그분은 계속 뛰어다니시니까. 하교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되게 많았을 거예요.]

경찰은 어제 오후 4시 20분쯤, A씨가 한국인 지인 2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위협을 당한 피해자들은 A씨가 이유도 없이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술을 마친 A씨가 회복되는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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