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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 5대0 완패한 뒤 '노마스크 헌팅' 딱걸렸다

입력 2021-11-03 15:40 수정 2021-11-03 17:22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들통…결국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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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들통…결국 출전정지

〈사진=디시인사이드 갤러리〉〈사진=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소속 선수들이 핼러윈 데이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데이인 지난 1일 새벽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FC 선수 3명과 경남 FC 선수 1명을 목격했다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대구FC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 선수와 대구FC에서 경남FC로 이적한 김동진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 길에서 여성들과 대화하며 헌팅하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란을 피운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구FC는 전날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5대 0으로 크게 졌던 탓에 이런 선수들의 모습에 실망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갤러리〉〈사진-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논란이 커지자 대구FC는 어제(2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일부 소속 선수들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인해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 3명에 대해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징계 규정에 의거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입니다.

선수들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황순민은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속상해서 와인 한잔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다. 중요한 시기에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팀에 피해를 준 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박한빈은 "요즘 같은 시국에 많은 분이 힘든 시기를 지내고 계시는데 그 와중에도 대구FC를 응원해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허탈한 발걸음으로 돌아가시게 한 것도 모자라 저의 안일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승원은 별도의 사과문 없이 자신의 SNS에서 대구FC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이에 누리꾼의 비판이 또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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