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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홍어준표' 전라도 비하 논란에 "죽을 죄 지었다"

입력 2021-11-03 10:58 수정 2021-1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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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민 단국대 교수 유튜브 채널 캡처〉〈사진=서민 단국대 교수 유튜브 채널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어준표'라는 표현이 올라온 것에 대해 "죽을죄를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생충티비 접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린 뒤 "선거철이라 경거망동하지 말자고 생각해 글도 자주 안 쓰고 있었는데 그런다고 다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전라도 사람"이라며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는 뜻이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영상의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는 윤 전 총장을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문제는 영상 섬네일에서 발생했습니다. 홍준표 의원 '홍어준표'라고 표현한 겁니다. 홍어는 전라도와 호남인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진=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사진=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캠프 측은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어제(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개 사과에 이어 또 터진 호남 비하 망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윤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오늘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섬네일의 유튜브를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면서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과 호남인에 대한 멸칭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고 부연했습니다.

나아가 여 대변인은 "서민 교수가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면서 "강력히 경고한다. 지역 갈라치기는 당장의 세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정권교체라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저버리는 지름길임을 유념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도 서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같은 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를 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것은 반갑지만 사람의 됨됨이가 늦지 않게 나타난 것은 우리로서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냥 기생충 연구나 하라.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서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올라왔던 모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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