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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올라도 못 구해"…요소수 품귀현상에 화물차 위기

입력 2021-11-01 21:02 수정 2021-11-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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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유 차량에 넣는 요소수를 요즘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원래 가격 보다 다섯 배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돌고 있다는데 차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주유소입니다.

[(요소수 판매하시나요?) 판매하는데 지금 다 떨어졌어요.]

옆에 놓인 빈 통을 보여줍니다.

조금 전에 팔린 마지막 한 통입니다.

[김성원/주유소 사장 : (주문하신 지는 얼마나?) 나흘 됐는데 아직 안 와요.]

요소수가 남아있는 다른 주유소를 찾아갔습니다.

동나기 직전입니다.

[손기명/주유소 사장 : 한 달 정도 판매가 될 게 품귀현상이 나타나다 보니까 일주일 만에 다 소진되고…]

요소수를 찾는 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오국진/충북 청주시 : 오다가 세 군데를 들렀는데 여기까지 왔거든요. 희망을 가지고 왔는데 다행이네요.]

요소수가 시장에서 모습을 감춘 건 중국과 호주와의 무역전쟁때문입니다.

국내 사용량 80%가 중국에서 오는데 요소수 원료인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중국이 수출을 옥죄고 있는 겁니다.

화물차 200만대가 요소수가 없어 멈출 위기입니다.

[화물기사 : 300㎞마다 한 통씩 10리터들이 한 통 정도 쓰거든요. 덤프트럭 같은 경우 일주일에 두세 개 정도 쓸 거고 저 같은 레미콘 기사는 일주일 한 통 정도…]

요소수는 디젤 엔진에 꼭 필요합니다.

배출되는 발암물질을 정화해주는데 채워주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거나 멈춥니다.

중고거래 앱에선 이미 기존 가격의 5배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요소수를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에 요소 비료를 정해진 비율대로 섞으면 된다는 건데 자칫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채호정/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비료 요소에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물질이 코팅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불순물들이 요소수로 사용됐을 때는 차 고장에 원인이…]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 받아선 안된다며 조속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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