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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중의원 과반 성공…기시다 국정운영 탄력

입력 2021-11-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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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 4년 만에 실시된 중의원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총선 승리로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첫 번째 시험대를 통과하면서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야권 5개 정당은 전국 75%가량의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로 맞섰지만 정권 교체에 실패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현황판에 쓰인 중의원 당선자 이름에 꽃을 답니다.

어제(3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총 465석 중 과반인 233석을 넘긴 겁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32석을 더하면, 자민·공명당은 293석을 확보해 '절대 안정 다수' 달성이 확실합니다.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점하고 모든 위원회 구성의 과반을 차지하는 의석수입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지난달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당 안팎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국정 운영에 힘을 얻게 됐습니다.

[나오키 오쿠라/의사 :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집권 여당을 뒤흔드는 큰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현 정부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준코 데라우치/회사원 : 당장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대표 정책인 이른바 '새로운 자본주의'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새로운 자본주의의 핵심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요약됩니다.

반면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지역구 약 70%에서 후보 단일화로 맞섰지만,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유신회는 의석수를 4배 가까이 늘리며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앞으로 자민당이 추진 중인 개헌 논의 등에 전략적으로 연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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