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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분양가 22억'까지 떴다

입력 2021-10-31 18:49 수정 2021-10-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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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무려 22억원이라는데요. 규제 많은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인기가 치솟으면서 부동산 과열이 오피스텔로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보러 가려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 : 사전의향서 넣으신 분만 2만명 가까이 되셔서 당첨되는 게 상당히 어려우실 거예요.]

방금 전화를 걸어봤던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에 와봤습니다.

2025년 9월 입주 예정인데, 사전 관람 예약은 이미 꽉 찼습니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인 경기도 과천의 이 오피스텔 기본형 분양가는 16억 1800만원, 그보다 더 넓은 펜트하우스형은 22억 원입니다.

이달 기준 서울 강북 지역 평균 아파트값인 9억7025만원의 두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일부에선 오피스텔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고분양가가 형성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렇게 비싼데도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는 무엇일까.

[A씨/오피스텔 청약 신청 예정자 : 아파트 같은 경우 대출이 안 되니까. 중도금이나 집단대출도 많이 어렵다고 하고.]

[B씨/오피스텔 청약 신청 예정자 : 다른 아파트가 같은 평수는 23억이 넘어가거든요? 근데 내부 구조는 똑같고 완전 저렴하고, 거기에 비해서…]

아파트값 폭등과 규제 확대로 대안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살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준석/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가격이 너무 비싼 거죠. 그쪽에 수요자가 몰리니까 오피스텔 장이 선 거잖아요.]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대지 지분이 협소하고 재건축이 불가능해서 미래 가치 측면에선 좀 떨어진다…]

정부가 오피스텔의 단점이었던 바닥 난방 기준을 중대형까지 완화하기로 한 만큼 오피스텔 시장이 당분간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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