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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무대서 '노태우 영결식'…인근선 항의 시위

입력 2021-10-30 18:17 수정 2021-10-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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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88올림픽 무대인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영결식장 근처에선 국가장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도 있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 9시쯤,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 차량이 서울대병원 빈소를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서울 연희동 사저.

물 한 그릇 놓인 채 노제가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영결식은 오전 11시쯤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개최된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한 곳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영결식엔 유족을 포함한 주요 인사 5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자리한 가운데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앞서 영결식장 근처에선 국가장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열리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청년온라인공동행동 : 광주학살 주범 노태우의 국가장을 반대한다.]

김 총리는 이런 국민 여론도 고려한듯 조사를 읽어나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유족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국가장의 의미와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마시고, 지금처럼 고인이 직접 하지 못했던 사과를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영결식 끝엔 88올림픽의 주제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88 서울 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 :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차량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파주 검단사로 옮겨졌습니다.

통일동산 인근에 묘역이 조성되면 다시 안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청년온라인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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