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3000억 달러(한화 약 35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개인의 재산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3020억 달러(353조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머스크의 자산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 이상 오른 11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머스크의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입니다. 베조스의 순자산은 1990억 달러(한화 233조7000억 원)입니다.
현지 언론은 "머스크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트남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고 했습니다.
머스크의 재산의 급증하자 최근 미국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억만장자세'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최근 대규모 사회복지 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복지성 예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절충안을 미 의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약 700명의 최상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억만장자세가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