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의힘 후보 선출 D-7…'제3지대' 후보, 대선 변수될까

입력 2021-10-29 1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로 확정됐고, 다음주 금요일(5일)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데요. 정치권에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제3지대 후보 변수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내년 3월 9일에 치러지는 차기 대선. 정확히 13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의 대선주자들, 선거를 넉달여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위와 2위의 격차. 적게는 2%p, 많게는 6%p 정돕니다. 다음달 5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승부는 더 치열해질 걸로 보이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거대 양당 후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버티고 선, 제3세력 후보들의 지지세가 눈에 띕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한판승부' / 지난 27일) : 제1 세력과 2 세력 차이가 5% 이내입니다. 지금 4~5%, 7~8%의 제3세력도 엄청나게 중요해진 그런 선거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분, 한 분 잘 모셔야 되겠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선 5% 안팎에 이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세. 탐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심 후보가 이런 말까지 슬쩍 꺼냈으니 말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난 15일) :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예.) 지금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제 정치 세력, 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연정을 구성하겠습니다.]

연정이라고 쓰고, 단일화라고 읽는다! 이게 우리 정치권의 기본 문법이죠? 민주당 입장에선 심 후보에게 '연정'을 품기, 딱 좋은 멘트였습니다. 진중권 작가가 심 후보를 향해 "2중대 근성을 못버렸다", 쏘아붙이기까지 했는데요. 심 후보! 단일화는 없다,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지난 27일) : 단일화 얘기는 선거 전략으로 주로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그건 없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단일화는 없다?) 네. 그러면 6석 정의당이 어떻게 집권할래. 대통령 된다며? 이런 질문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제 제가 대통령이 됐을 때 심상정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건가. 이제 국정운영 전략이죠. 이제 예시를 하는 과정에서 저는 좀 오해가 있었다…]

민주당과 연정이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에 방점이 있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녹색당에 '적녹연정'을 제안했죠. 이번 대선을 '최초의 기후투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주장했던 '국민연정'에서 민주당만 쏙 지운 건데요. 일부 정치권에선 심 후보가 정치적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정'의 또다른 이름, 안타깝게도 '야합'이라면서 말입니다.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CBS '한판승부' / 지난 26일) : 다만 심 후보님이시죠, 이제. 그게 저는 약간 좀 속마음을 너무 일찍 드러냈다. 모든 발언에는 시기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동연 후보 제일 화를 낼 때가 캠프 내부에서 일말이라도 이거 연정 우리도 고민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 그때는 미팅 끝입니다, 그걸로.]

제3세력의 힘! 사실 기득권 양당 심판론에 있죠? 특히나 정의당은 지난 총선 이후, 문재인 정부 심판을 전면에 내걸어 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연정이라. 아무리 집권 뒤 구상이라고 해도, 앞뒤가 조금 안맞긴 합니다. 더욱이 민주당 입장에서 정의당은 아직 최우선 순위도 아닙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4일) :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와는 '연정' 같은 가능성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지금 그런 말 할 단계 아닌 거 같고요. 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같이 힘을 합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의 관심은 정작 이분에게 쏠려있는 듯도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입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25일) : 제가 정치선언하기 전에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들어오라고 전화를 한 20번 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전화를 한 번 받고 안 받았거든요. 그랬더니 이제는 제 전화 받으시는 거죠? 하더니 언제 밥이나 한번 하시죠. 이런 얘기도 하고…]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제)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같이 가는 게 제일 베스트입니다.]

전 부총리에게 눈독을 들이는 건, 국민의힘 쪽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관심이 지대합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4일) : 김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를 한 번 맡아서 해보면 어떻겠는가 하는 얘기를 했는데 이제 드디어 오늘 처음 다시 정치의 하나의 결사체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 가능성도 점쳐지죠? 김 전 부총리와 사이에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다만, 김 전 부총리 본인은 여야 양쪽의 구애를 즐기는 듯한 모습인데요. 제3 후보군 가운데 우리가 제일 낫다! 캠프의 자화자찬도 나왔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CBS '한판승부' / 지난 26일) :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신상 아닌가요. 신상 이기는 구상이 있을까요? 김동연 후보는 신상입니다, 이제 막 나온.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3수, 4수지 않습니까? 저는 새로움의 내용들을 보여주면 저희는 올라갈 길만 남았다.]

하긴 '새정치'를 내걸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요즘은 '구상', 기존 정치 세력이 돼 버렸죠. 그래서인지, 이번엔 새정치 대신 '시대교체'를 들고 나왔습니다. 과학기술 개혁, 그리고 교육 개혁을 기치로 내건 겁니다. 기존 대선 후보들을 향해서도 강하게 날을 세웠는데요. 한마디로 뽑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CBS '한판승부' / 지난 12일) : 요즘 세간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 놈놈놈이죠. (놈놈놈?) 놈놈놈이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입니다. 그래서 대선후보들이 이런 사람들밖에 안 보인다, 찍을 사람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본인이 나서야 한다는 거겠죠? 여론조사 결과를 빌려 "지지 후보가 없는 비율이 30%대"라며 "우리가 속한 곳이 3지대가 아니라 1지대가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는데요. 그런데, 굳이 9월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를 인용했습니다. 다음주면 11월이죠? 10월 조사 결과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10월 결과, 찾아봤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비율, 9월보다 6%p 더 낮아졌습니다. 안철수 대표 지지율도 0%로 떨어졌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사실, 제 3지대가 제 1지대였던 대선은 따로 있습니다. 정몽준 그리고 안철수 바람이 거셌던 2002년과 2012년 대선입니다. 두 사람 모두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하며, 대권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한때나마 대선 정국을 주도했었죠? 반면, 지금 안철수 대표의 상황. 아직까지는 캐스팅 보터의 역할일 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정치권에선 안 대표의 완주 가능성, 낮게 보고 있죠. 특히 국민의힘에서 말입니다. 다만, 각자 사정에 따라 방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준석 대표는 안 대표와 단일화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 '최경영의 이슈오도독' / 어제) : 안철수 대표와 결별한 지도자는 대통령이 됐고요, (예.) 안철수 대표와 통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도자는 좀 고생한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안철수 후보하고 연대하는 문제는 우리 당 후보 중에서 홍준표만이 가능할 겁니다. 나중에 제가 후보가 되면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후보님들보다 정치를 가장 오래 했고 가장 협상도 잘하고 그리고 안 대표와 나름대로의 신뢰 관계도 있습니다.]

홍준표 캠프엔 자칭 단일화 전문가도 있죠?

[안상수/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연히.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죠. (당연히 단일화해야 한다?) 저는 사실 그 목적 때문에 우리 또 홍준표 쪽에 가 있습니다. (아.) 그런 것을 제가 잘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다들 무해무덕하게 친분이 있어요. 안철수 혹은 김동연 뭐 혹은 지금 국민혁명당인가 뭐 이런 데들 다 제가 다 잘 압니다.(국민혁명당까지? 국민혁명당.) 거기도 우파 성향이거든.]

국민혁명당, 사랑제일교회 목사죠. 전광훈 씨가 이끄는 정당인데요. 막역한 사이였던 이분은 우파 성향이 아니었던가요? 무슨 이유인지 이름이 쏙 빠졌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8월 31일 / 화면출처: 유튜브'허경영TV') : 지역 개발에는 아마 나는 우리 이 참 안 시장님, 이 안상수 시장님만 한 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인천이 그렇게 바뀔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하긴 허경영 대표는 허 대표만의 계획이 있죠.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일화 시나리오!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니, 상상 그 이상의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의 톡 쏘는 한마디, 허 대표의 제안으로 마무리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8월 18일) :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정당 차원에서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경선을 통하여 단일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