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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독특한데 재밌는, 이영애 표 '구경이'[종합]

입력 2021-10-29 15:04 수정 2021-10-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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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구경이'
'구경이'                     '구경이'
배우 이영애가 코믹이란 옷을 입고 거침없이 망가진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이상하고 독특한데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구경이'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을 다룬 작품이다. 이정흠 감독은 "이상한 드라마다"라고 운을 떼며 "4~5개월 동안 촬영하며 예측 불가한 지점이 많았다. 이렇게 가겠지 하는 순간 다른 방향으로 간다. 처음엔 너무 당황할 수 있다. 근데 보다 보면 작가님들이 그려놓은 빅 픽처에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 찍으면서 정말 이상했다. 이상한 점에서 다가오는 재미가 컸기 때문이다. 첫 방송 초반 30분, 당황하지 말고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캐스팅은 기존 이미지를 깬 것이 비법이었다고 귀띔했다.

이영애는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보험조사관 구경이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영애는 "대본을 보고 나서 이상하고 독특하고 재밌었다. 그간 내 머리가 나빠졌나 했다. 대본을 보고 또 보게 되더라. 그럴 정도로 독특했다.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른데 재밌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촬영 자체가 재밌을 것이란 기대감을 줘 선택하게 됐다. 결혼하고 나서 드라마로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인데 새로운 모습을 아주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겠다, 스스로 재미도 느껴보고 싶어 이 작품을 택했다. 저를 위해 선택한 드라마였다. 제가 재밌으면 보는 분들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구경이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누구나 내면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나.(웃음)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다. 음악도 좋고 연출력도 말할 게 없다. 훌륭한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이영애는 "혼자 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함께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있어 가능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었고 감사했다. 후배들의 연기 열정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열정이 정말 대단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혜준은 비밀을 품은 학생 케이 역으로 등장한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들이 대체로 진지하거나 무거웠다면, '구경이'를 통해서는 통통 튀는, 좀 잡을 수 없는 제 나이에 맞는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고 케이라는 캐릭터가 욕심났는데 걱정이 많았다. 고민을 잠깐 했었다. 근데 고민을 하다가 이영애, 김해숙 선배님과 연기할 기회가 언제 또 있겠나 싶더라. 망설일 필요가 없겠다 생각하고 도전했다. 현장에서도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순간이 영광스럽고 매 순간 배워가는 시간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해숙은 국내 1위 봉사 기부 재단의 이사장, 일명 용국장 역을 맡는다. 늘 자애로운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는데, 푸근한 인상 속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두 얼굴의 소유자다.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면 쾌감을 느끼곤 한다. 같이 호흡하는 감독님, 배우들이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나 역시 극 중 이상하다. 전엔 (이영애 배우의) 시어머니 역을 맡아서 아주 좋은 관계였는데 이번엔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나. 이상한 모습으로 이영애 배우에게 접근한다. 수상하고 묘한 관계가 이어진다. 수상하고 묘한 관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흠 감독은 물론 이영애를 포함한 배우들 모두 "'구경이'는 이상한데 새롭고 재밌다"라고 입을 모았다. 알 수 없는 이상한 매력 때문에 다음 회가 기다려질 것이라고 자신한 '구경이'는 3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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