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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왕릉 뷰' 아파트 운명 11월로…문화재위 심의 보류

입력 2021-10-28 20:55 수정 2021-10-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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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근처의 아파트들이 허가 없이 지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일부 단지를 철거할지 말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할지를 놓고 문화재 위원회가 오늘(28일) 회의를 했는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시 다음달로 심의를 미뤘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16대 왕인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그 부인인 인헌왕후가 묻힌 김포 장릉입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입니다.

조선 왕릉은 풍수지리상 뒤에는 '주산'이 앞에는 '조산'이 있는데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자 인천 검단 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시야를 가립니다.

조산인 계양산을 막은 겁니다.

규정상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높이 20m가 넘는 건축물을 지으려면 개별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 하지만 세 곳의 건설사 중 허가를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2년 전 착공했지만 문화재청은 올 5월에야 문화재보호법 위반 사실을 발견하고 공사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관할 인천 서구청은 강화된 문화재청 고시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골조공사를 마친 건설사들은 최근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외벽 색깔과 마감 재질을 바꾸고, 육각 정자를 설치하겠다는 내용 뿐 가장 중요한 아파트 높이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습니다.

[김현모/문화재청장 (지난 21일 / 국정감사) : 건설사업자가 대안을 제출했는데 저희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안이고…]

문화재위원회는 오늘 2차 심의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또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신 별도의 소위원회를 꾸려 아파트 단지별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능선에 따라 자르거나 높이에 맞춰 자르는 등의 기술적인 방법을 검토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3차 심의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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