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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하태경, '구태 끌어들인다'는 홍준표에 "공개 구애해놓고"

입력 2021-10-28 20:34 수정 2021-10-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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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공개구애? > 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을 포함해 여러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죠.

그러자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캠프가, "한물 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그런 기득권 구태 데리고 경선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냐고 주장합니다.

[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저보고도 오라그랬잖아요. 공개 뭐 공개 구애 같은 게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캠프로 들어오라는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나한테 오라고 할 땐 언제고 경쟁 캠프로 가니까 구태라고 하는 거냐며 '내로남불'이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홍준표 캠프, 곧바로 부인했는데요.

하태경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일이 없다, 게다가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하 의원이 대학 시절 전대협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소위 '종북좌파' 척결을 말하는 홍준표 캠프에서 하 의원 만큼은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 "주사파 끊은 지 삼십년"이라며 홍 후보, "참 야비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후보야 말로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 아니냐"고 했는데요.

분명 나한테 '공개구애' 해놓고, 기억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바로 이 발언을 말하는 겁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정권 교체의 뜻을 같이한다면 어떤 분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받아줍니다. (하하하하) (그럼 혹시 하태경 의원도?) 그렇습니다. 본인이 온다면.]

'본인이 온다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하 의원도 포용할 수 있다고는 했죠.

하지만 지금 반응을 보니 본심은 이게 아니라, 그에 앞서 털어놨던 이말이 진심이었나보네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가(?) 떨어져서 얼마나 속이 시원하든지 하~ 하태경이 떨어졌다고 그러길래 하이고 마~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후보, 캠프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주사파니, 술주정이니 이렇게 감정 싸움 커지면 국민의힘도 나중에 본선에서 '원팀'으로 뛰기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지켜볼 일이네요.

다음 브리핑 < 성별 'X' >입니다.

요즘 슬슬 '이것' 꺼내보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여권 말입니다.

올 연말, 내년 초쯤이면 해외 여행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 커지고 있죠.

해외 여행에 필수인 여권은 다른 나라에서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주는 신분증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름과 국적, 나이 등과 함께 성별도 기록돼있죠.

남성은 M 여성은 F 이렇게 표기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 여권 한번 보실까요?

성별을 표기하는 곳에 X 라고 돼 있습니다.

가짜 여권이냐고요? 미국 국무부가 발행한 진짜 여권입니다.

X, 성별이 없다는 뜻이냐고요? 맞습니다.

성별이 없다, 무슨 말이냐고요?

이 여권의 주인은 콜로라도에 사는 다나 짐이란 사람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유전적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인터섹스 우리 말로는 '간성'이라고 하는데요.

스스로를 간성으로 규정한 다나 짐은 여권에 남성 아니면 여성만 쓸 수 있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미 국무부와 소송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던 중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6월 성소수자를 위한 여권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첫 사례로 발급받은 겁니다.

[다나 짐 : 저와 제 공동체에 대한 법적 인정입니다. 법적 인정은 우리가 '문제' 대신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도 내년부터 미국은 성별 표기와 관련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다양성 인정'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전세계 미 대사관이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을 거는 걸 허용하지 않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는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역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많은 게 바뀌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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