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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몸 담그고 강의한 교수, 카메라 켜져 그대로 들통

입력 2021-10-28 10:08 수정 2021-10-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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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몸을 담근 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교수의 모습. 〈사진-SBS 캡처〉욕조에 몸을 담근 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교수의 모습. 〈사진-SBS 캡처〉
한양대학교의 한 교수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7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한 학과에서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강의는 온라인 수업이지만 음성으로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수업 중 갑자기 웹 카메라가 켜졌습니다. 카메라에 등장한 A 교수의 모습에 학생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교수가 온몸을 욕조에 담근 상태로 수업하고 있었던 겁니다.

카메라가 켜지자 A 교수는 당황한 듯 곧바로 카메라를 껐습니다. 그리고 계속해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SBS와 인터뷰에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수업과 관련된 얘기만 태연하게 했다. 물소리가 중간에 계속 첨벙첨벙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A 교수는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과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후 고열이 났고, 휴강하지 않으려 무리하게 수업을 진행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이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수업했을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업 중 울리는 소리와 물소리가 들린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 교수는 학교 측에 이전에는 욕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A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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