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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두환 국가장?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

입력 2021-10-28 09:26 수정 2021-10-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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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철희 정무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두환 씨에 대한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이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본다"며 "전 전 대통령 경우는 국가장이나 심지어 국민묘지 안장 이런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 씨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그동안 국립5·18민주묘지에 찾아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완전 다른 경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며 "평가하는 차원에서 (국가장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습니다.

'국가장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수석은 "5·18로 큰 고통을 받으신 분들의 지적이나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분들에게 국가장 결정이 쉽게 수긍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며 거듭 "그런 지적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장에 대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이고 인권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은 국민 통합이나 화합 포용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수석은 회동 자리에 대해 "분위기가 좋았다"며 "대개 이런 자리는 으레 화기애애하지 않냐. 만나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거나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분 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 또는 논란될 부분은 일체 언급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대화에 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짜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 번도안 했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0.1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 아니냐'는 야당 측 반발에 대해선 "검찰이 요즘 청와대 눈치 살펴가며 수사하냐"며 "수사에는 전혀 영향을 안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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