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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은 전과 35범, 순천 잠적 하루 만에 진주로 이동

입력 2021-10-28 08:58 수정 2021-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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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오후 2시 11분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하차한 김 모 씨(62) 모습.〈사진=경남경찰청〉10월 27일 오후 2시 11분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하차한 김 모 씨(62) 모습.〈사진=경남경찰청〉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과 35범 성범죄자 62살 김 모 씨가 하루 만에 경남 진주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어제(27일) 낮 12시 26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탄 뒤 오후 2시 11분쯤 진주시 반성역에 내렸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CCTV를 통해 김 씨가 하차한 모습을 확인했고 곧바로 진주시 일대에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씨가 최초 잠적했던 전남 순천시 옥천동에서 보성군 벌교역까지는 24k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는 30분가량, 걸어서는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당시 경찰과 법무부에서는 100여명을 동원해 김 씨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하고 있었지만 김 씨는 아무런 제재 없이 기차를 탄 겁니다.

10월 27일 오후 2시 11분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하차한 김 모 씨(62)가 안경을 쓰는 듯한 모습〈사진=경남경찰청〉10월 27일 오후 2시 11분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하차한 김 모 씨(62)가 안경을 쓰는 듯한 모습〈사진=경남경찰청〉
진주시 반성역에 찍힌 CCTV에는 김씨가 순천에서 도주할 당시 입었던 검은색 정장과 분홍색 셔츠차림이었습니다. 검정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안경도 착용했습니다.

앞서 창원보호관찰소는 지난 26일 오후 2차 범죄 우려와 수색에 많은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김 씨에 대해 공개 수배하기를 결정했습니다.

김 씨는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 35범으로 '재범 고위험자'로 분류돼 집중 관리 감독을 받아왔습니다.

김 씨는 도주하기 12시간 전인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창원보호관찰소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2차례 외출제한 위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서인데 당시 김 씨는 변호인을 대동해 조만간 다시 출석하겠다고 하고선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외출제한 시간인 지난 25일 밤 10시까지 경남 창녕군 거주지로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법무부가 추격하자 대구 달성군에서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합천군, 전북 남원시 등을 거쳐 26일 새벽 3시쯤 전남 순천시로 도주해 자취를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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