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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 4일제' 공약 검토…'단계별 로드맵'도 마련

입력 2021-10-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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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 4일 근무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1주일에 나흘 동안만 일하도록 하는 건데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가급적 빨리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단계별 로드맵'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정책 공약으로 '주4일제'를 유력 검토 중인지를 묻는 JTBC 질문에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 근무제는 언젠가 해야 할 일" 이라며 "장기적인 국가과제가 되겠지만, 4차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노동시간이 길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주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겠단 계획에 힘을 실은 겁니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주4일제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준비 중"이라며, "정책 구상은 물론 단계별 계획도 마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시간이 줄어야 일자리가 늘 수 있는데 주4일제를 통해 노동과 고용, 산업 정책을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주식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경선 후보였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장했던 주4일 근무제에 대해 "계승할 만한 공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8월) : 전 세계에서 이미 주 27시간제 하는 곳도 있어요. 우리는 거기까진 못 가더라도 주 4일 근무제를 목표로 두고 가야 되는 거죠.]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이재명표 기본시리즈'에 이어 '주4일제'를 띄우는 배경에는 진보 성향의 표심을 공략하겠단 전략이 맞닿아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20~30대가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중시하는 만큼, 맞춤형 공약으로 지지세를 넓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다만 "주 4일제는 아직 여러 조율 단계가 남아있다"며 추가 논의를 통해 공약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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