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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남·녀 아닌 'X' 성별 여권 첫 발급|아침& 지금

입력 2021-10-28 08:18 수정 2021-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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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성별을 X로만 표기한 여권이 처음으로 발급됐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시대가 정말 달라지고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성별 표시를 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별을 바꿔도 그 과정을 묻지 않겠다는 것도 들어가 있네요? 

[기자]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27일 성별이 'X'로 표기된 여권을 처음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여권을 신청할 때 출생 기록과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기존 여권의 성별을 바꿀 때도 의료기록 제출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겉보기와 다른 성별이 적혀 있거나 익숙치 않은 'X' 표기가 된 여권을 들고도 문제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들이 노력하겠다도 했습니다.

2015년 국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이번에 처음 'X' 표기 여권을 받게 된 다나 짐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다나 짐 : 코스타리카나 멕시코처럼 따뜻한 곳으로 낚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여기 콜로라도는 춥거든요. 이런 법적 인정은 우리가 '이슈'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권 표기가 바뀌는 것도 그렇고, 점점 성소수자들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분위긴데요.

호주 축구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조시 카발로가 현역 프로 선수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남자 축구계에서 동성애자인 걸 밝히고도 선수로 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래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며 힘들게 '이중 생활'을 했어야 했다는데요. 카발로의 이야기입니다.

[조시 카발로 : 자기 자신인 동시에 축구도 할 수 있다고, 동성애자이면서 축구를 하는 것도 문제 없다는 걸 사람들이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축구 선수이고, 동성애자인 게 자랑스럽습니다. ]

[앵커]

방탄소년단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의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지는 시상식인데 후보에 올해도 올랐네요?

[기자]

현지시간 27일 후보 발표가 있었습니다.

BTS는 올해의 그룹 부문에 BTS의 '버터'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올랐습니다.

뮤직비디오 부문에 BTS와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도 후보로 오르면서 BTS의 이름이 두 번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투표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12월 7일 발표됩니다.

지난해 BTS는 피플 초이스 어워드 4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이란 핵합의 관련 협상 소식입니다. 이란 측 대표가 밝힌 내용이 있죠?

[기자]

이란과 주요 6개국 간 협상을 조율하고 있는 유럽연합 측과 만난 뒤 이란 정무 차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11월 말 전 협상을 시작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정확한 날짜는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노력 중단과 경제 제재 해제를 맞바꾼 핵합의에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란은 다시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되자 우라늄 농축 등으로 대응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과 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는데, 그마저도 지난 6월 강경 보수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 뒤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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