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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기업 직원들은 '만족'…재계에선 "시기상조"

입력 2021-10-27 19:38 수정 2021-10-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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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현장에서 주4일제 혹은 4.5일제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합니다. 반면 재계에선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합니다. 일을 하루 덜하면서 월급을 지금과 똑같이 준다면 생산량도 줄까 걱정합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플랫폼기업 우아한형제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까지 출근합니다.

월요일 오전을 쉬는 '주 4.5일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큽니다.

[김경우/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직원 : 월요병의 압박에서 좀 자유로워진 것 같고 아이들 등원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 것 같고, 남는 시간에 자기 계발 시간도 벌 수 있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인터넷은행인 토스은행은 금요일에 오전근무만 한 뒤 퇴근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격주로 4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4일제와 가까운 근무형태는 아직 온라인 기반의 몇몇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수준입니다.

롯데면세점이나 신라 면세점도 주4일제를 하고 있지만, 월급을 줄여 비용부담을 덜기 위한 측면이 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나빠져 어쩔 수 없이 쉬는 날을 늘린 겁니다.

재계에선 월급을 지금과 똑같이 주면서, 주4일제로 바꾸면 중소기업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일손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에선 하루를 더 쉬면 생산량이 크게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 고용을 하기엔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에 비용 부담을 유발하고,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주4일제를 공론화한다면 업종별 특성에 맞춰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온라인이나 IT기업이 먼저 논의를 하고 제조업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하는 식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단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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