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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병채, 곽상도에 '대장동 수익' 전해듣고 화천대유 입사"

입력 2021-10-27 11:44 수정 2021-10-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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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아버지로부터 김만배씨의 대장동 수익배분 약속을 전해듣고,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1호 사원으로 입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의원과 곽병채씨 모두 곽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하기 전부터 대장동 수익을 배분받기로 한 사실을 알고 '기획 입사'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곽 의원과 곽 씨 측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결과 지난 8일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곽씨의 '퇴직금 50억' 계좌 동결조치 내용 등에 따르면 검찰은 곽 의원이 김만배씨로부터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법적 분쟁, 인허가 청탁 등의 편의 제공을 대가로 곽씨를 입사시켜 도시개발 수익금을 나눠갖기로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곽 의원이 곽 씨에게 대장동 수익배분 내용을 전달했고, 이 내용을 전해 들은 곽 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고 봤습니다. 앞서 곽씨는 자신이 '오징어 게임'속 말 뿐이라며 아버지에게 '아는 지인이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데 한번 알아보라'는 말을 듣고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빠져나가는 모습. [연합뉴스]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빠져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은 이후 2019~2020년 곽 의원이 대장동에서 수익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곽씨를 통해 김만배씨에게 돈을 요구했고,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이유로 곽 의원과 곽씨를 뇌물수수의 공범이라 판단했습니다. 곽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찬년 판사는 지난 8일 검찰이 제시한 관련 기록을 근거로 곽씨의 계좌를 동결할 이유가 있다고 봤습니다. 한편, 김만배씨와 곽씨는 곽씨의 50억 퇴직금이 화천대유에 입사하며 곽씨가 입은 산업재해에 대한 '위로금'이라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화천대유는 현재까지 곽씨의 산업재해와 관련한 자료를 노동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화천대유에서 곽씨의 산재와 관련한 아무런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도 직접 화천대유를 찾아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연합뉴스]지난 2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연합뉴스]
검찰의 이런 주장에 대해 곽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김씨에게 대장동 수익배분 제안을 받은 시점은 자신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맡았을 때인데, 대장동 인허가와 전혀 무관한 직책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들 곽씨 측 역시 "곽씨가 대장동 수익배분 사실을 알고 화천대유에 입사한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요구한 곽씨의 계좌 동결 조치를 법원이 받아들인 만큼, 검찰이 이와 관련한 물증을 갖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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