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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이메일 기록 찾았다…결재 문서도 확보

입력 2021-10-26 20:11 수정 2021-10-26 21:44

"시장님 명 받아서"…황무성 '사퇴 압박' 녹취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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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명 받아서"…황무성 '사퇴 압박' 녹취도 분석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 대장동 사업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를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성남시청 서버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과 최측근의 이메일 기록을 확보해서 관련 내용이 있는지 파악 중이고,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관련 녹취 파일을 받아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성남시청 서버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과 정진상 전 정책실장의 이메일 기록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당시 시장의 전자 결재 문서도 확보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보고와 결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전자 결재 문서는 서버에 계속 남지만, 이메일은 3년만 보관됩니다.

대장동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015년.

6년이나 지나 당시 메일이 남아있을 진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서 사퇴 압력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대장동 사업 공모가 나기 직전인 지난 2015년 2월 A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사직서를 내라 압박한 내용입니다.

[A 전 개발본부장 :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대신, 시장님 얘기입니다. 왜 그렇게 모르십니까]

황 전 사장은 사퇴 압박 배후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황 전 사장은 압박이 있고 한 달 뒤 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장동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검찰은 녹취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황 전 사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이 시장이 직권을 남용했는지도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 측은 "녹취록이라는 것은 한쪽의 얘기만 듣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하기가 어렵다"며 "전하는 말만 가지고 직권남용죄를 논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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