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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양자대결' 4지선다로 절충…유승민 측 반발

입력 2021-10-26 20:31 수정 2021-10-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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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뒤면 국민의힘도 대선 후보가 뽑힙니다. 여기에 반영되는 여론조사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 질문에 네 후보 중 고르는 방식입니다. 캠프마다 갈렸던 입장을 일단 절충한 것입니다. 유승민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 측이 억지를 부린 결과"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합니다.

이 중 후보간 입장이 엇갈린건 국민여론조사 문항.

오늘(26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문항을 확정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소위원장 : 일대일로 설명을 다 해주고, 마지막에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게 되는 겁니다.]

선관위는 정확한 문구는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가상 양자 대결을 먼저 모두 불러준 뒤, 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군지를 묻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양자 가상 대결 방식을 선호했던 윤석열, 원희룡 예비후보와 후보 4명 중 1명을 고르는 객관식을 원했던 홍준표, 유승민 예비후보 측의 의견을 절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희룡, 윤석열, 홍준표 후보측은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당에서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반면 유승민 캠프 측은 "당원 투표 문항과 달라 공정하지 않고" "전례 없는 문항이라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캠프 내부에선 "윤 후보 측이 억지를 부린 결과"란 불만도 나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오늘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를 맞아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후보들은 입을 모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도 시청 앞에서 운구되는 장면을 봤습니다.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해방시킨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거라…]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박정희 같은 혁신가라면 국가비전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열쇠를 무엇을 줘야 할지…]

윤석열 후보도 "이분의 위업을 기리고 본받아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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