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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 때린 만취녀, 경찰에도 "만지지 말라고 XX" 난동

입력 2021-10-26 10:44 수정 2021-10-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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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40대 남성을 때리는 여성의 모습.〈사진-보배드림〉사건 당시 40대 남성을 때리는 여성의 모습.〈사진-보배드림〉
가족과 산책 중이던 40대 가장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도 욕설하며 난동을 피우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몰까튜브'에는 '40대 가장을 마구 때린 20대 무고녀, 경찰에 체포되는 당시 음성 원본 공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발생했습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과 운동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이때 술에 취한 20대 여성 B 씨가 다가와 다짜고짜 A 씨를 폭행했습니다.

사건 당시 40대 남성을 때리는 여성의 모습.〈사진-보배드림〉사건 당시 40대 남성을 때리는 여성의 모습.〈사진-보배드림〉
'몰까튜브'에서 공개한 당시 음성에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계속해 난동을 피우는 B 씨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B 씨는 경찰에게 "저 너무 힘들다. 저 XX가 저한테 XX해요"라고 말했습니다. A 씨가 "제가 추행을 했습니까"라고 반박하자 B 씨는 "추행 XX했다. XX야"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왜 사람을 때리냐"고 하자 계속 욕설했고, "폭행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하니 "네 XX 야!"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난동을 이어가던 B 씨는 결국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수갑 채워도 상관없어 XXXX야", "나한테 힘쓰지 말라고, 만지지 말라고, XX! 야!"라고 욕설하며 반발했습니다. 술을 마셨냐는 경찰 질문에는 "술 안 먹었어요"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 B 씨는 A 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만취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A 씨는 "만약 어떤 사람이 초범·여성·심신미약·주취자이면서 주거가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면 지금 무죄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번씩 다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있는 것"이라며 "길 가다가 누군가를 때려도 판결이 '넌 한번은 해도 돼, 대신 재범하지 마'라고 한다면…기회 한 번씩 다 주어진 오락 게임이냐"고 하소연했습니다.

〈사진-유튜브 '몰까튜브'〉〈사진-유튜브 '몰까튜브'〉
앞서 A 씨는 B 씨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바 있습니다.

청원글에서 A 씨는 "여성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갑자기 다가와 아들과 내게 자신이 마시던 맥주캔을 내밀며 음주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뺨을 때리고 도주를 시도했다"면서 "붙잡았더니 신체 전체를 무차별 폭행하고,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는가 하면 경찰 앞에서 성추행범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범에 심신미약, 거주지와 신분 등 조건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선처와 경벌이 주어지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 원치 않는다"면서 "상식과 합리, 공정의 기준에서 판단해달라"며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상태입니다. B 씨는 A 씨에게 연락해 3000만 원에 합의를 요청했으나 A 씨는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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