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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몰아낸 수단 군부 또 쿠데타…시위대에 총격 2명 숨져

입력 2021-10-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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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총리를 포함한 정부 인사들이 쿠데타로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또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해 사상자도 나왔는데 이에 미국은 수단에 대한 긴급지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5일) 새벽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쿠데타 세력은 총리를 포함해 과도 정부 각료들을 체포했습니다.

[압델 파타 부르한/수단 주권위원회 위원장(쿠데타 지도자) : (과도기) 주권위원회와 위원회 구성원들의 임무를 중지합니다. 내각 업무도 중지됩니다. 주지사 임기는 만료됩니다. }

군부는 인터넷을 끊고, 수도 하르툼으로 오가는 다리를 차단했습니다.

쿠데타를 다시 일으킨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19년 30년 독재자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냈던 쿠데타의 주역입니다.

부르한은 이후 민정이양을 논의하는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과도 정부에 참여한 각 정파 사이 분열로 사회 불안정은 지속됐습니다.

가택 연금 상태였던 함독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저항을 촉구한 뒤 모처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은 타이어를 불태우며 반 쿠데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반 쿠데타 시위대 : 혁명의 정신을 추구하는 수단 시민들에게 이번 군부의 행동은 완전한 배신입니다.]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 사회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수단에 대한 7억 달러 긴급 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구금된 총리와 정부 관리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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