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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안구단] "北 의주 방역장 이미 완공됐다"...다음 달 북중 육로 교역 재개되나

입력 2021-10-25 17:06 수정 2021-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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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온라인 기사 [외안구단]에서는 외교와 안보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알찬 취재력을 발휘해 '뉴스의 맥(脈)'을 짚어드립니다.

 
지난 6월 촬영된 의주 비행장 위성 사진. 〈사진=플래닛 랩스〉지난 6월 촬영된 의주 비행장 위성 사진. 〈사진=플래닛 랩스〉

코로나19로 1년 이상 중단된 북ㆍ중 육로 교역이 다음 달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한 대북 소식통은 “11월부터 육로 교역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복수의 소식통들도 “북한이 '방역 거점'으로 삼은 의주 방역장 공사가 지난 8월 끝났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군 서열 1위 날린 의주 비행장, 지난 8월 완공"

평안북도 신의주에 있는 의주 비행장은 본래 공군 기지였습니다. 북한은 북ㆍ중 무역 재개에 대비해 이곳을 소독 시설을 갖춘 대형 방역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작업이 늦어지면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맞춰 국경을 열 계획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6월 군 고위급 간부들을 잇따라 경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군 서열 1위였던 이병철 부위원장이 문책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 장면. 이병철 당시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지난 6월 29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 장면. 이병철 당시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문책 이후 약 두 달이 지나서야 의주 방역장이 완공됐다는 건데, 아직 가동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가동된다면 북ㆍ중 간 철도 교역이 재개 신호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도로 들여온 물자 집결…소독 기간 40일 → 나흘로 단축될 듯

북한은 중국에서 철도를 통해 들어온 물자를 의주 방역장에서 나흘 동안 소독한 뒤 북한 전역으로 보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금도 선박을 이용한 교역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40일 이상 국경 야적장에 물자를 쌓아두고 있는데요. 의주 방역장은 훈증 장비 등을 갖춰 소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영상디자인 강아람〉

대북 소식통은 “철로를 통한 물품은 의주 방역장으로, 트럭을 통한 물품은 평안북도 용천 지역의 방역장으로 집결할 걸로 보인다”라며 “의주 방역장이 먼저 개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연일 비상 방역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실제로 다음 달 교역이 재개될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몇 차례 국경 개방 시기를 엿봤지만 델타 변이 등의 변수로 여러 차례 개방을 미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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