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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율 70%' 다음 달부터 위드코로나…전망은?

입력 2021-10-25 08:18 수정 2021-10-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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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일상으로의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오늘(25일) 공청회를 열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이행 계획 초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종안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9일 발표하고 11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기준으로 삼았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23일 전 국민 70%를 넘어섰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위드 코로나 1단계 조치가 11월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이 될까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11월 1일부터 가장 안전한 영역부터 풀어나갈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요. 또 지금 백신 접종률을 보면 지금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확실히 일상으로의 회복을 또 일상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국은 위드 코로나를 결정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는 사회, 경제적인 손실이 더 커졌다고 판단했을 때 시작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강력한 방역체계를 통해서 코로나19를 비교적 잘 방어해 왔던 나라고 그리고 백신 접종률이 예상했던 대로 70%를 넘어서는 시점이 되는 그런 상태에서 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11월 1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요. 위험도가 조금 높은 시설의 경우에는 백신패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가 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신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신규 확진자는 아마 초기에는 그렇게 크게 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방역완화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범위가 확대가 된 그런 상황에서 서서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그런 확진자가 늘어나는 거에 대한 예상은 많은 전문가들과 정부도 어쩔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 속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하루 발생 환자 수가 최대 2만 5000명까지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예측을 내놓을 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보다 먼저 방역완화를 시작한 나라들의 예를 보면 실제로 방역 완화의 속도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 같은 경우는 방역완화를 한 번 한 시점에 확 풀어서 시작을 했고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1개월 내지 2개월이 지나면서 최근까지 확진자가 하루에 4만 명에서 5만 명이 나오는 그런 상황이 됐고 위중증 환자 발생도 영국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속도조절 그리고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을 먼저 풀어가기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신규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방역대책들이 추진이 됐었는데 이제 앞으로는 중증환자 그리고 사망자의 수를 줄이는 쪽으로 전환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신규 확진자가 그만큼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저희가 백신을 많이 맞았기 때문에  중증도라든지 이런 쪽이 높아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 이렇게 높인 가장 이유가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이었거든요. 결국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오게 되면  일정한 비율의 위중증 환자는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로서는 위중증 환자가 매일 350명에서 400명 사이 정도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거의 한 2배수 정도까지는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하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얘기는 지금 나오는 확진자 수가 2~3배가 되더라도 위중증 환자를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하다는 얘기고 그렇게 된다면 일정하게 환자가 늘어나는 그런 상황이 되면 아주 폭증하는 그런 상황만 되지 않는다면 방역완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재택치료를 받던 분이 최근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는데 제대로 제때 이송되지 못했고 결국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그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재택치료자에 대한 현재 여러 가지 치료 조건이라든지 분위기, 환경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직은 재택치료와 관련해서 특히 의학적 모니터링을 잘하고 그리고 이송시스템을 좀 원활하게 가져가는 부분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 영역을 담당하는 곳은 지자체가 되는데 지자체에서의 준비가 조금 부족한 상태에서 재택치료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겠고요. 그렇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 되면 결국 재택치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최대한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좀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위드 코로나가 이제 시행이 되면 마스크를 조만간 벗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역완화를 한 나라 중에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거의 예외 없이 마스크 착용을  중단한 나라의 경우에는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막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방역완화를 단계적으로 아주 상황을 모니터링을 잘하면서 해야 되고 그런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중단하는 문제는 가장 끝단에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이제 조만간에 열리게 되는데 그 단계를 넘어서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시기 그런 때도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굉장히 원하는 부분이지만 언제 어떻게 종식될지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우리가 경험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경험하면서 언젠가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들 그리고 계속 진화하는 코로나19를 우리가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문제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종식이라는 개념보다는 실제로 그냥 우리가 평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질환으로 변화해 가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그래서 감염을 막기 위해서 최대한 위생이라든지 사회적 방역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 노력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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