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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성추행·가스라이팅 의혹 강력부인 "음해성 글 법적조치"

입력 2021-10-23 18:20 수정 2021-10-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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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 | 사진=일간스포츠 DB가수 박군 | 사진=일간스포츠 DB
가수 박군(36)이 갑작스레 불거진 성추행·가스라이팅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박군 소속사 토탈셋 측은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박군 관련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업무방해 혐의 및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전 소속사의 음해성 글로 보인다.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가수를 부추겨 음해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글쓴이를 찾을 것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었지만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가수 P는 박군으로 좁혀졌다.

글쓴이는 글을 통해 '가수 P는 TV에서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다소 디테일한 성희롱·성추행 수위를 적시하며 '힘 없는 여자가,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의 남자의 성추행을 밀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P는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마치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마냥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기를 과시하고 연예계 이야기를 늘어 놓으며 '내가 회사를 먹여살린다.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나와 사귀는 게 좋을 것이다'고 했다. 그 말들이 요즘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다. 모든 증거 자료를 첨부해 고소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저는 1년 동안 집밖으로 나오지도 못했고, 밤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수치스럽기도 했고, 개인적인 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두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쓴이는 '사건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첨부했다. '살기 위해 고소를 할 것'이라는 글쓴이와, 만 하루가 지나기 전 "사실무근" 입장을 표명한 박군 측의 주장이 상반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부대 출신 트로트 가수로 주목도를 높인 박군은 채널A '강철부대'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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