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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생수 마시기 직전 커피 마셔…"범인 지목된 직원이 컵 버려"

입력 2021-10-22 20:09 수정 2021-10-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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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수를 마신 직원들이 쓰러진 사건, 관련해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죠. 그런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첫 번째 피해자는 생수를 마시기 바로 직전에 커피를 마셨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으로 지목된 숨진 직원이 이 커피컵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생수병들 역시 바꿔 놓은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후 사무실에서 생수를 마신 여성 직원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직원은 생수를 마시기 직전에 커피를 마셨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이번엔 다른 생수를 마신 남성 직원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22일) 생수병들에선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커피컵은 회사에 보관돼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직원 A씨가 커피컵을 버렸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으로 경찰이 생수병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 바로 그 인물입니다.

두 직원이 쓰러지고 경찰에 신고할 때까지 7시간의 공백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 사이 A씨가 독극물이 든 생수병에도 손을 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수를 마신 뒤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 직원의 혈액에선 독극물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병원에 실려간 직원이 마셨던 탄산음료에서도 나온 물질입니다.

숨진 A씨의 집에서 발견된 독성 물질로 살충제나 제초제로 쓰입니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만한 동기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 유족 측은 JTBC 취재진에게 "회사에 들어간 지 5년 정도 됐는데 힘들다거나 고민이 있다고 말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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