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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원 6명, 애타는 수색…사고 선박은 가라앉아

입력 2021-10-22 20:16 수정 2021-10-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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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동해 상에서 배가 뒤집혀 실종된 6명을 찾는 작업이 오늘(22일)도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렸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고 사고 선박은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4명입니다.

어제 구조된 중국인 선원의 진술대로라면, 선장과 기관장을 뺀 나머지 선원들은 사고 직후 모두 배에서 탈출했습니다.

[고 박모 선장 아내 : 7명은 '탁' 치면서 다 뛰어내렸다. 다 날아왔대요. 그러니까 두 사람만 띄워놓은 거 붙잡고 나머지는 다 흩어져버렸다.]

이들을 찾기 위해 해경은 간밤에 대형 함정 10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나빠서 조명탄도 제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30분에는 뒤집어진 채 떠 있던 선박마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입니다.

수심이 2천600m에 달해, 물 속 선체 수색은 이제 불가능해졌습니다.

해경은 다만 4번에 걸쳐 선체 수색을 한 만큼, 배 안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날씨 탓에 해경 함정만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 앞이 안 보이는 거죠. 쉽게 얘기해서. 시정이 약한 거죠. 헬기가 운항을 못 하는 거 보니까.]

오늘 낮 동안 수색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해경에 보다 적극적인 수색을 부탁했습니다.

해경은 통상 사고 발생일로부터 3일 동안 진행하는 집중 수색을 며칠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또 어제 구조된 생존 선원 2명과의 면담과 수색 현장 참관도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허락하면 내일 오전 항공기를 띄워 가족 대표 2~3명이 수색 현장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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