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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송구하다"한 날, SNS엔 개에게 사과주는 사진 올렸다

입력 2021-10-22 09:46 수정 2021-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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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힌 당일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씨와 관련한 발언 진의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사과'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을 보면 나무에 실로 사과를 매단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적힌 글에는 "석열이 형이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한 알씩 사오셨다.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뒀다. (어린 윤 전 총장은) 냉큼 일어나 팬티 바람으로 사과를 따서 아삭아삭 베어 먹으며 '난 사과가 제일 맛있쪙'이라고 말했다"고 적혔습니다.

윤 전 총장의 반려견인 토리 인스타그램에도 '사과'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는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과 함께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오! 톨이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오"라는 글이 담겼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에는 전두환 씨 관련 발언 논란 뒤에도 '사과' 사진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당시 게시글에는 윤 전 총장이 어릴 적 돌잔치 때 사과를 잡는 사진과 함께 "석열이 아가는 돌잡이 때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열이 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라고 적혔습니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을 때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캡처〉〈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사과 사진이 연달아 올라오자 정치권에서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늘(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 전 총장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자신의 망언에 대한 사과 요청에 과일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국민을 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끝내 겨우 '송구'하다 말한 그 날 심야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의원 대선 캠프의 여명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며 "이것이 '사과는 개나 줘'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틀간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국민 중에는 분명 윤 후보가 빨리 실수를 바로잡길 원하는 지지자도 있었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그런 국민과 당원 모두를 우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사과'가 담긴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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