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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발언' 윤석열, 유감표명 이어 "송구하다"

입력 2021-10-21 17:46 수정 2021-10-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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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논란이 된 '전두환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전두환을 무기징역 선고한 제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건 옳지 못했다"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땐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은 무한 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며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사진=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망언이다' 석고대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운대 당협에서의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찬양한 게 아니"라며 "각 분야에서 전문가를 기용해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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