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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문 대통령, 전두환한테 부동산·원전 정책 배웠으면"

입력 2021-10-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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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날 이 나라 부동산, 원전정책 그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정권과 같은 정치체제가 우리나라에 등장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 시절 우리 젊은이들은 사실 학교 졸업만 하면 취직 다 잘 됐다. 강남 아파트 누구든지 주택청약저축 가입하면 주공아파트, 주택청약예금 가입하면 민영아파트, 아파트 당첨도 쉬웠다"며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에서만은 말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근 시세를 보니 서울 강남 20평대 아파트 가격이 다 30억원이 넘는데 100만원씩 저축하면 250년 걸리는 돈이다"며 "250년을 따져보니까 지금부터 250년 전으로 1771년이다. 1761년 정약용 선생이 태어났으니 정약용 선생이 20살에 과거시험 합격해서 귀향도 안 가고 월 10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해도 올해까지 30억 못 모은다. 10년 더 해야 하는그 정도 돈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며 "지식장사꾼, 돌팔이 경제학자들 데리고 부동산 정책 한다고 해서 나라를 망쳐놨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지역 의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발언에 대해 즉각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지역 의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발언에 대해 즉각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 탈원전 정책도 언급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고집불통으로 밀어서 원전생태를 망쳐놨다"며 "전두환 시대 때는 하다못해 군사정권이라 경제 모른다해서 경제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대 일류한테 맡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재익 당시 경제수석에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그랬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냐"며 "아직도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가서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 물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에게 맡기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5공 치하 전두환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 정권이 훨씬 암울하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발언을 두둔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나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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