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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익 75~90%가 민간으로" vs 이재명 "70% 환수"

입력 2021-10-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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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어제(20일) 국감에서는 대장동 개발 이익 가운데 공공에 환수된 것이 얼마인지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전체 이익 가운데 75%에서 90%가 민간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공공이 절반에서 많게는 70%까지 환수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의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경실련의 주장을 인용해 성남시가 대장동에서 거둬들인 공공 이익이 이재명 지사의 주장보다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경실련은 대장동 개발 이익 가운데 10%만 공공에 환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대장동 사업 전체 이익 중에 말하자면 75~90%가 민간으로 넘어갔다 바로 이것이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이다.]

이 지사는 경실련 발표는 나쁜 의도에 기초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5500억원을 작은 확정 이익이라고 말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민간개발을 했더라면 이거 하나도 못 받았을 것이고…]

대장동 사업을 자신이 설계했다던 이 지사의 과거 발언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이재명/경기지사 :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심 의원은 구속된 유동규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임명된 경위를 따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유동규 씨는 지사님이 임명한 거 맞죠?]

[이재명/경기지사 : 잘 모르겠어요. 저는 제가 사인했는지 권한이 저한테 있었던 건지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한테 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관리자로서 죄송하다고 하자 이렇게 지적합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시민이 부여한 인사권한을 투기 세력에게 사실 넘겨버린 거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그냥 배신감을 느낀다 이 정도로 책임에서 자유로우실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더 큰 인사권을 절대 맡기지 않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인사는 성남시장이 아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하도록 돼 있어 기억에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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