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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지적 당한 뉴욕 경찰 '적반하장'…조사 착수

입력 2021-10-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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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찰관을 지적한 한 승객이 오히려 역 밖으로 쫓겨나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데요. 경찰이 내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경찰이 마스크를 쓴 남성을 비상문 밖으로 밀어냅니다.

항의하던 남성은 결국 힘에 밀려 쫓겨납니다.

현지시간 19일 아침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앤디 길버트/뉴욕 지하철 승객 : 경찰이 법 준수를 요구하는 사람을 폭행하고 역 밖으로 내쫓는 게 옳은 일입니까? 그건 아니죠.]

당시 전동차에서 내린 길버트 씨는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안 쓴 경찰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하소연였습니다.

화면 속 경찰관은 2명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앤디 길버트/뉴욕 지하철 승객 : 남자 경찰관이 못 들은 척했습니다. 그러더니 "당신 마스크 때문에 안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뉴욕 경찰은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선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게 돼 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지난달부터 위반자에게 50달러씩 과태료를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게 분명하기 때문에 징계가 있을 것입니다.]

뉴욕시 경찰국 직원의 백신 1회 접종률은 71%로, 일반 시민의 84%에 비해 낮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경찰을 포함해 16만 공무원에게 접종 명령을 내렸습니다.

시한은 다음 주까지입니다.

그래도 안 맞으면 무급 휴직 처리해 월급을 안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는 시의 일방적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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