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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뺀 이재명 "국감은 청문회 아니다, 취조 말라"

입력 2021-10-20 20:01 수정 2021-10-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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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8일) 국감장에서 '웃음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지사는 오늘은 웃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국감 시작과 함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고 했고, "범죄자 취조하냐"며 날카로운 반응도 보였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경기지사 : 수고하십니다.]

도청에 도착한 이 지사는 곧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에게 20분간 입장을 설명했던 이틀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감사장 안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간간이 웃음을 보이던 그제와 달리 시작부터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정감사는 인사청문회가 아닙니다.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제가 답을 못 드리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날 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여기가 범죄인 취조하는 곳도 아니고…동네 아이들 말싸움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지사에게 주어진 추가 답변 시간을 문제 삼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 똑바로 못 하니까 항의를 하는 거 아니에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눈이 삐딱하니까 삐딱하게 보이는 거지.]

국민의힘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꺼내들자 이번엔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고.

[국감장을 개판으로 만듭니까.]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약속 지키시고 품위를 지키세요!]

결국 감사가 잠시 멈췄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거 안 하시면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오전 질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야당에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첫날 질의보다 좀 뭐랄까요. 기대치 이하라고나 할까.]

국감장 밖에선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대장동 주민 등이 모인 시민단체는 "봐주기 수사"라며 특검을 촉구했고, 이 지사 지지자들은 "이익은 국민의힘이 가져갔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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