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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2000원 넘어서…"유류세 인하해야" 목소리

입력 2021-10-19 08:35 수정 2021-10-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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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 기름값 숫자가 올라가는 게 무섭다는 목소리가 요즘 많이 들립니다.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크게 올랐고 대표적인 게 바로 이 기름값인데요. 휘발유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긴 곳도 보입니다. 그래서 유류세 인하 얘기가 다시 한번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교외에 있는 한 주유소.

시민들은 높아진 기름값을 놓고 하소연합니다.

[김은영/서울 영등포동 : 2만원어치밖에 못 넣었는데 기름이 너무 비싸서…유류세라도 좀 많이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최우희/경기 의정부시 : 정부에서 세금은 다 받아갈 대로 다 받아가고, 수입원가는 올라가고 서민들만 애먹지.]

지난해 11월 L당 1310원대에 그쳤던 휘발유값은 최근 7년 만에 1700원대를 웃돌았습니다.

서울에선 L당 20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압력이 갈수록 커지지만, 정부는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만 하더라도 0.1%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선 여섯 달째 2%대를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기획재정부는 "10월 3%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대로 되면 이명박 정부였던 2012년 2월 이후, 9년 8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제유가와 달러값 같은 대외변수를 내세웠지만, 목표했던 2%대 물가 안정이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겁니다.

이러자 시민들 사이에선 "유류세라도 내려달라"는 호소가 나옵니다.

정부·여당 일각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름값의 60%가량이 각종 세금인데, 여기서 일부를 빼주자는 얘기입니다.

유류세를 15% 내렸던 2018년엔 휘발유를 10만 원어치 넣을 때 7000원가량 기름값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 내부에선 "일단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기류도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물가에 어느 정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당국의 지나친 낙관론이 물가를 초기에 잡는 데 실패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초기에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노력을 했어야 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고, 갑자기 발생한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서민층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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