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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185건…집값 폭등하자 주택연금 해지 늘었다

입력 2021-10-18 14:36 수정 2021-10-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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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
주택연금 해지 건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올해 들어 9월까지 318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지 건수는 2017년 1257건, 2018년 1662건, 2019년 1527건을 기록하다 지난해 2931건으로 늘었습니다. 2017년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주택연금 해지 건수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2배 넘게 오른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9월까지 경기도의 해지 건수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825건, 부산 261건, 인천 209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해지 건수가 급증한 건 집값 폭등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주택연금은 약정 당시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면, 중도 주택가격 변동률이나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해지가 늘고 있지만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019년 1만982건, 지난해 1만172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7546건으로 제자리걸음입니다.

김 의원은 "주택가격 변동에 따라 가입자가 이탈되는 일이 없도록 연구를 통해 주택연금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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