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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위드코로나' 관광 재개…발리 이어 태국도

입력 2021-10-15 17:44 수정 2021-10-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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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즉 코로나19와 더불어 일상을 되돌리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 국가에서도 그런데요. 일부 동남아 국가의 발 빠른 '위드코로나'는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어 온 관광 산업을 조기에 회복시키려는 복안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폐쇄' 1년여 만에 빗장 푼 인도네시아 발리

 
어제(14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19개 나라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한 인도네시아 발리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캡처〉어제(14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19개 나라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한 인도네시아 발리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캡처〉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이 어제(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폐쇄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발리 정부가 허용한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19곳에 우리나라가 들어가면서인데요. 조건은 이렇습니다. 출국 2주 전까지 백신을 다 맞고 증빙 서류를 갖춰야 합니다. 입국 즉시 닷새를 격리하고, 격리 나흘째에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장은 발리를 찾은 해외 관광객이 없어 보입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와얀 코스테르 발리 주지사는 "규정이 막 풀렸으니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들어오는 항공편이 있길 바란다"고 호소 아닌 호소를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통해 발리에 들어온 외국인은 35명뿐입니다. 발리 관광 산업의 타격은 곧 발리 경제의 타격이기도 합니다. 관광업은 이곳 경제의 54%나 차지합니다.

 
재개방은 했지만 아직 한산한 어제 하루 발리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발리 경제에서 관광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코로나 19로 직격타를 입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캡처〉재개방은 했지만 아직 한산한 어제 하루 발리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발리 경제에서 관광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코로나 19로 직격타를 입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캡처〉

■태국도 내달 무격리 입국 확정…한국 추가 여부 주목

동남아의 또 다른 관광 국가인 태국도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험이 적다고 판단되는 미국과 중국 등 5개국 관광객을 수용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오늘(15일)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태국 정부가 지정한 저위험 국가는 적어도 10개 나라였는데, 우리나라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단 빠졌습니다. 저위험 국가에 한해 태국은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국가 전체 수입의 20%를 관광 산업에 의존해 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태국의 관광 수입이 20여 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역시 관광 재개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이판·싱가포르, 이미 한국과 '트래블 버블'

싱가포르는 이미 우리와 '트래블 버블'을 맺었습니다. 트래블 버블, 그러니까 감염 안전국끼리 격리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인데요. 사이판에 이어 두 번째 체결입니다. 다음 달 15일부터 우리 국민과 싱가포르 국민은 서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역시 백신은 다 접종했어야 하는데요. 교차 접종도 인정됩니다. 현재 싱가포르에 갈 때 필수인 7일 격리는 없어집니다. 단 출국 48시간 전까지 받은 코로나 19 음성확인서를 보여야 하고, 입국하면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제적으로 외국인 관광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싱가포르는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주말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고 BBC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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