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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vs 홍준표 첫 맞짱토론…'당 해체' 발언 설전 예고

입력 2021-10-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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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양강 대결'을 펼치고 있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오늘(15일) 첫 맞짱토론을 펼칩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가기도 했는데, 오늘 토론에서도 격한 설전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을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건달형과 수재형. 국민의힘 대선주자 '빅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렇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을 했죠? 오늘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간에 첫 맞짱토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건달형은 건달형끼리 수재형은 수재형끼리 맞붙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은 '양강', 건달 형님들의 대결로 쏠립니다.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원래 이 지도자는 원래 이렇게 수재형보다는 좀 약간 건달기가 있어야 지도자가 되더라고요. 많은 공동체를 이렇게 휘어잡고 하려면 좀 건들건들해야지.]

윤석열 전 총장 사실 그동안 건달끼를 좀 감춰왔었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이제 3달 차. 어딜가나 이 짬밥 무시 못합니다. 본의 아니게 '겸손 모드'였습니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두들겨 맞으면서도 "우리 깐부 아니냐" 손을 내밀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나 봅니다. 결국, 폭발했는데요. 본인의 본성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3일) :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다. 야당 대선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당 해체까지 거론한 건데요. 윤 전 총장이 지적한 이른바 '정신머리'없는 소리. 홍준표 의원도 예외는 아니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고발 사주와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가 구속되면 윤 후보는 어떻게 됩니까? 똑같이 직무상 상하 관계이고 결재권자인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 제가 그런 걸 시킬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가만히 있을 홍 의원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오만방자하다'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4일) : 오만방자하지 당에 들어온지 3개월뿐이 안된 사람이… 용서할 수 없는 일! 철딱서니 없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이 당을 궤멸시키려고 한 사람이 누구야. 문재인 대통령과 짜고…]

여진은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홍준표 캠프에 새롭게 합류한 보수 여전사, 이언주 전 의원이 화력을 뽑냈습니다. 후보 검증도 견디지 못하느냐, 왕(王)을 뽑는 게 아니다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이언주/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경쟁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이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당연한 것이고, 또 경쟁만 볼 게 아니라 그 과정이 결국 국민을 향한 것이다, 국민을 위해서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거거든요. 나중에 최종적으로 더 좋은 공직자를 뽑기 위해서요. 우리는 왕을 뽑는 게 아니니까요. ]

당 해체를 운운할 거였으면 "입당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쏘아붙이기도 했는데요. 오늘 있을 TV토론에서 참교육이 있을 거다 예고편도 내보냈습니다.

[이언주/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 후보에 대해서 아주 선배로서 꾸짖을 것은 꾸짖지 않겠나…]

윤 전 총장도 더이상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는 심산인 듯합니다. 당 해체 다른 후보들도 했던 발언이다 그대로 맞받았습니다.

[윤희석/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홍준표 후보는 작년에 총선 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 소식이 들리니까 '자생이 없는 당은 해체하라'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고, 유승민 후보는 탄핵 이후에 '분당 사유가 없어졌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라.' 이런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에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이렇게 맞받아쳤었거든요.]

윤석열 캠프. 내친 김에 법원의 판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정당했다는 판결이 나왔죠? 윤 전 총장이 법관을 사찰하고 채널A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명분 자체가 흔들린 셈입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2021년 3월 4일) :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는 오히려 출마 명분이 강화됐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희석/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명분이 더 커진 것 같은데요? (예?) 명분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저는. (커졌다.) 이런 식으로 근거 없는 것에 대해서 징계를 내리려고 했었던 정권에 저항하다가 결국은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 (근거는 있다고 사법부가 판단을 한 거잖아요, 이번에는.) 글쎄요. 이 사법부,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한마디로 사법부의 판단을 믿지 못하겠다. '대장동 사건' 물타기라는 겁니다.

[김병민/윤석열 캠프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장동으로 일어났던 문제들이 결국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 가운데 이 내용들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불리한 재판 결과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대장동으로 인한 시선들을 이 재판 결과로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

민주당에선 한마디로 뻔뻔하다 십자포화를 날렸습니다. 후보직에서 내려오라는 겁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발 사주 의혹에 자신의 측근 한동훈을 비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검찰권을 사유했던 사람이 특검을 운운하면서 스스로 검찰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사람이 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고 하니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죄하고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세에 가세했는데요. "독립군 행세를 한 친일파 꼴"이라며 정치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본인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에 티를 찾아가지고 침소봉대한 다음에 정말로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검찰 권력을 행사했던 점에 대해서 좀 반성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중 잣대를 대면 안 되죠.]

정치적 코너에 몰린 윤 전 총장.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이 지사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윤 전 총장이다 인증 도장을 '쾅' 찍어준 겁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자기가 검찰총장으로서 자기의 직무를 수행하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가 되니까 거기에 대한 반발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거의 나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된 거란 말이에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사람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결국 가서 윤석열이가 돼야만 무슨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

반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무야홍' 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더이상 치고 올라가긴 어렵다"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2차 경선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누굴 뽑았는 지 알려주진 않았지만, 답은 뻔한 듯하죠.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원이시고 당비도 내고. 그러면 혹시 2차 컷오프 때도 투표도 하셨어요?) 투표도 했어요. (누구 뽑으셨어요?) 그거를 어떻게 얘기를 해요. 누구 뽑았다고. (누군가를 뽑긴 뽑으셨군요.) 뽑았죠. (그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까?) 내가 뽑은 사람이 될 거라고.]

이 지사의 맞상대는 윤 전 총장이란 김 전 위원장의 생각. 홍준표 캠프의 판단은 전혀 다르죠? 이 지사의 적수는 홍 의원 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이것 하나만 빼곤 이 지사에게 뒤질 게 없다는 겁니다.

[이언주/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그럼 홍 후보가 뭐가 떨어지냐라고 했을 때,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조금 이렇게 뭐 패션? 뭐 요런 거 그런 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패션은 좀 떨어진다는 지적. 과연 홍 의원이 동의할까요? 흔히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죠? 홍 의원의 '얼부심' 만만치 않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이재명 후보가 파이터이지 않습니까, 싸움꾼이죠. 여러분들 잘 알다시피. 근데 싸우면은 이재명이보다 내가 한 수 위입니다. 이재명이보다 또 얼굴도 제가 잘생겼잖아요]

오늘 있을 윤-홍 대전의 승자. 과연 누가 될까요?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이렇게 정리합니다.

[영화 ' 범죄와의 전쟁' :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건달은 싸워야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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