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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급식·돌봄 대란 초읽기…불안한 학부모

입력 2021-10-15 11:32 수정 2021-10-15 11:38

학비연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필요"
빵과 우유·도시락·단축수업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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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연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필요"
빵과 우유·도시락·단축수업 등 검토

올해도 학교 급식과 돌봄 대란이 예고됐습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측인 교육 당국과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교육부와 시ㆍ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어제 오후 1시부터 약 9시간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습니다. 학비연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ㆍ전국교육공무직본부ㆍ전국여성노조 등이 연대한 단체입니다. 돌봄 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약 10만 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지난 12일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지난 12일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학비연대는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본급 9% 인상과 근속 수당 인상 및 지급 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식실 노동자들의 경우 직업성 암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급식실에서 일한 이후 폐암 진단을 받은 노동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급식 배식 시간은 늘었는데 대체 인력은 부족하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사용자 측인 교육 당국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교의 돌봄과 급식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학비연대는 전국 조합원 투표를 통해 80%가 넘는 찬성률로 오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급해진 교육 당국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어제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ㆍ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은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급식ㆍ돌봄ㆍ특수교육 등 취약 부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일단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동자의 협조를 받아 급식과 돌봄 교실을 운영합니다. 급식실 운영이 안 될 경우, 도시락과 빵ㆍ우유 등 대체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합니다. 개인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단축 수업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돌봄의 경우에는 마을 돌봄 기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유지혜 씨는 "아이가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을까 봐 걱정해야 하는 일이 올해 또 되풀이되니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급식과 돌봄은 학교 내 필수 영역인데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아이들을 한 번 더 생각해서 파업에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2019년 급식 종사자 파업 때에는 3800여 개 학교가 대체 급식을 줬습니다. 지난해에도 돌봄 파업으로 교사가 대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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