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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유동규 옛 휴대전화 압수수색…경찰 "수사 가로채기" 부글부글

입력 2021-10-15 10:02 수정 2021-10-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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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이 오늘 오전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지인, 박모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2개월 전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 이전까지 사용했던 기기입니다. 검찰 수사팀은 성남시청도 압수수색중입니다.

JTBC 취재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수사팀은 최근 유 전 본부장 주변 탐문조사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의 이전 휴대전화를 유 전 본부장의 가까운 지인 박모씨가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팀은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최근 수원지방검찰청에 신청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어젯밤에서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같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오늘 오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검찰이 수사 정보를 가로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경찰 수사팀이 CCTV를 조사해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에 이어 이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도 경찰이 확보하는 것을 검찰이 막으려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 내에서도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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