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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구속 여부에 따라 갈리게 될 '수사 시나리오'

입력 2021-10-14 20:13 수정 2021-10-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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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으로 오늘(14일) 특히 서초동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을 연결했는데 이번엔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아직 김만배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구속과 불구속, 앞으로의 수사에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박지영 기자가 준비 중입니다.

박 기자, 먼저 영장이 발부되면 그 다음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수사는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두 사람이 뇌물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될 걸로 보입니다.

또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돈의 사용처 추적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도 쫓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대장동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까지 추적하겠군요. '그 분'이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이냐, 이 수사도 시작되는 걸로 보면 되나요?

[기자]

대장동 사업의 설계, 승인과정에 대한 수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넘어 성남시와 시의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속 '그 분'에 대한 실체 확인 작업도 이어질텐데요.

그 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실제로 '그 분'이 지분이 있거나 사업에 관여한 것인지도 확인해야하는 게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앵커]

반면에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뇌물 혐의와 관련해 김씨가 계속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된다면 법원이 김씨 주장에 힘을 실어준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정영학 회사계의 녹취록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재판부가 녹취록의 증거능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 분'에 대한 수사에까지 영향을 주겠군요.

[기자]

검찰은 김씨의 혐의와 관련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의혹이 커진 '그 분'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분에 대한 수사는 녹취록을 믿을 수 있느냐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단계에선 녹취록 속 그 분에게 돈이 움직인 정황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지분 관계에 대한 말에만 등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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