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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라이브] 박주민 "이낙연 승복 예상한 일…설훈도 오해 풀고 원팀 될 것"

입력 2021-10-14 06:30 수정 2021-10-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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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저녁 6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민 "이낙연 승복 예상한 일…설훈도 오해 풀고 원팀 될 것"


▶앵커〉 계속해서 영끌인터뷰입니다. 대선캠프 자체는 이제 당의 후보로 선출되면서 해체됐지만 캠프의 총괄본부장,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앵커〉 제가 평소에 몇 번 뵙던 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피곤해 보이세요. 일이 많죠?

▷박주민〉 지금 국정감사.

▶앵커〉 국정감사도 하고.

▷박주민〉 그다음에 경선이 일요일날 끝났고요. 그래서 사실 거의 쉬지 못한 지가 꽤 됐습니다.

▶앵커〉 기진맥진. 총괄본부장님 또 본부장도 총괄본부장이에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 챙겨야 되는 거죠.

▷박주민〉 총괄본부장이 2명이었는데요. 조정식 위원님하고 역할을 나눠 맡아서 이것저것 챙기는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많이 피곤... 일이 워낙 격무인데 그런데 오늘 당무위에서 당헌당규에 대한 유권 해석으로 최종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 선관위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추인을 했기 때문에 한시름 놓으셨겠어요.

▷박주민〉 정확히 얘기하면 무효표 계산 방법에 대한 당규 해석이 선관위가 해석했던 게 맞다라고 한 거죠. 그러니까 계속 이재명 후보가 이겼던 건 맞고요. 그래서 결선 안 가고 끝나는 게 확정이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당무위가 오늘 출석한 사람이 서면까지 합해서 64표라고 하던데 여기서 자칫 당무위가 물론 아무래도 당대표와 가깝거나 당의 주요 위원장들도 많긴 하지만 만일 어그러지면 결선투표도 갈 수 있었잖아요. 약간 살 떨리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박주민〉 솔직히 제가 다른 언론하고 인터뷰할 때도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특별당규에 대한 선관위 해석이 이미 있었고 그 해석대로 경선이 진행됐기 때문에 그 해석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당무위가 결론을 내린 거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캠프에서 예측하기에는 이걸 뒤집을지는 않을 거다, 당무위가. 이렇게 예상을 했었군요.

▷박주민〉 당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만들었고요. 그리고 2002년도라든지 이전 대선 경선 때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지금처럼 처리했던 전례도 있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선관위 차원에서 이미 유권 해석을 했고 그대로 경선이 진행돼왔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았었죠.

▶앵커〉 당무위가 결정이 된 뒤에도 제 기억으로는 약 2시간 정도 있다가 이낙연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석합니까? 잘 원팀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박주민〉 사실 원팀이 안 되면 민주정부를 다시 만드는 것, 재창출하는 것. 이것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낙연 후보님도 당무위 결정을 수용하실 거라고 예상을 했었고 또 말씀하신 대로 수용하셨기 때문에 원팀 구성은 잘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혹시 뒤에 선대위를 꾸릴 때 약간 각측.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라고 정치권에서 흔히 얘기하지만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박주민〉 사실 이제부터 꾸려질 선대위는 기존에 이재명 후보를 도왔던 선본 캠프의 관할은 아닙니다. 당에서 알아서 꾸리는 것이고요.

▶앵커〉 당이 주도하겠죠.

▷박주민〉 당에서는 당연히 원팀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선본과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을 모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분들을 또 가장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겁니다.

▶앵커〉 어쨌든 그래도 이재명 캠프에 계셨던 분들이 주도를 해 왔기 때문에 후보와의 의사소통이나 여러 가지 생각하면 많이 목소리를 낼 수가 있겠죠.

▷박주민〉 일반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저희 캠프 구성원들은 애초부터 원팀을 위해서는 다 내려놓자라는 얘기를 수시로 해 왔었고요. 해단하는 날 오전에 줌회의를 했을 때도 역시 그런 취지로 쭉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꽃이 되기보다는 뿌리와 줄기가 되자,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내려놓을 수 있는 건 다 내려놓고 원팀을 위해서 봉사하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의 뉴스썰기에서 조금 전에 얘기를 했지만 이낙연 캠프에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의원 같은 경우 발언이 제일 강경하고요. 아직 특별한 입장 표명은 없습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 특히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구체적인 얘기도 설훈 의원이 계속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 아우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주민〉 설훈 의원님이 어떻게 보면 제일 문제제기를 세게 하셨던 분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있어서도 오해를 풀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요. 본격적으로 대화하는 작업을 해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여쭤볼 게 더 많긴 하는데 일단.

▷박주민〉 하나만 여쭤보세요. 저 가겠습니다.

▶앵커〉 아닙니다. 시간은 아직도 10분 가까이 남았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결정에 대해서 정면충돌하면 우리가 손해다. 왜? 우리 차가 더 비싼 차니까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판단 미스라는 얘기인데 캠프 입장은 뭔가요?

▷박주민〉 사실 캠프에서는 두 가지 의견을 다 후보에게 드렸어요. 하나는 좀 나와서 직접 정면돌파하는 그런 것도 좋을 것 같고 반면에 나왔을 때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는 얘기를 드렸었고 당에서는 아마 다른 차원에서 당의 후보로 결정됐으니까 당 후보로서의 행보를 해야 되는데 지사직이라는 것을 갖고 있다 보면 그게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경기지사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는 취지로 좀 강하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앵커〉 일찍 사퇴하자.

▷박주민〉 그런데 최종적으로 후보의 경우에는 그래도 경기도지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 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국정감사 출석이 필요하다면 하겠다,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감에 오는 18일에 국감이 일단 있죠. 대장동 의혹이 많이 나올 텐데 그전에 지사직을 사퇴해서 국감에 출석을 안 한다면 마치 피하는 모양새, 이게 제일 신경이 쓰였겠죠.

▷박주민〉 아무래도 그런 것도 고려대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앵커〉 3차 선거인단 투표 사실 제가 경선 지난 다음에 박주민 의원님이 나온 인터뷰를 봤었는데 3차 선거인단이 62대 28이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가 훨씬 많습니다, 당시에. 그래서 이 결과는 도대체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혹시 며칠 지난 뒤에 깊이 있는 분석이 좀 있었습니까?

▷박주민〉 저희들이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저희끼리도 많이 얘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정확한 원인을 짚어내기는 어렵고요. 그런데 확실히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그러니까 저기도 지금 나와 있지만 같은 시기에 진행됐었던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하고도 너무나 차이가 나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쭉 진행돼 왔던 지역의 경선 결과하고도 다르고 1, 2차 국민경선 선거인단하고도 다르고 또 언론이 근자에 발표했던 여론조사 수치하고도 너무 다르고 설명이 잘 안 되는 거예요.

▶앵커〉 그렇다고 3차 선거인단이 몇백 명, 몇천 명도 아니고 20만 정도 되는, 가까이 되는 이런 분들인데.

▷박주민〉 그래서 참 이상하고 애매하고 모호하다. 그런데 정확히 저희들이 규명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선본에서는 겸손하라는 국민의 뜻이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일단 저도 다른 정치인분들과 술자리에서 얘기를 하다 보면 술자리 빼고 자리에서 얘기를 하다 보면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데 시기의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가장 핵심 지지층은 권리당원 그렇죠? 그다음에 1차 선거인단이 상당히 일찍.

▷박주민〉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앵커〉 그게 3차 선거인단이고요.

▷박주민〉 3차 선거인단.

▶앵커〉 1차 선거인단은 5월인가 제가 알기로 그때. 그러니까 민주당 선거인단 뽑아? 나 등록할래라고 했던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과 일반 국민들이 대상이죠. 가장 권리당원 빼고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층이었을 것이고 2차가 7월에 있었고 3차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대장동 사건이 또 9월 13일날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선거인단 중에 어떻게 보면 제일 지지도가 덜할 수 있어서 그분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박주민〉 그런데 만약에 지금 분석하신 것처럼 한다면 투표율이 이렇게 높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 덜 관심 있고 덜 뭔가 신경을 쓰는 분들이라면 투표율이 이렇게 높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통상적으로 보면 1차 선거인단보다 2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낮고 2차보다는 3차가 더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투표율이 더 낮게 나왔어요. 이 얘기는 그래도 좀 관심 있고 뭔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집단 성격은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저는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이런, 이낙연 캠프에서는 그전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등이 커지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연루를 떠나서 관리책임이더라도 그런 부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에게 보고 적극적으로 후보 교체에 표심이 몰린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었었어요.

▷박주민〉 만약에 그렇게 본다면 다른 지표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야 됩니다. 서울지역 경선 같은 경우에 권리당원 투표니까 다를 거다. 권리당원이지만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그리고 여러 지역에서 올라오셔서 서울에서 사시는 분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국민의 일반적인 민심과 다르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사, 언론들이 했던 여론조사 흐름도 오히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계속 오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경향이었거든요.

▶앵커〉 사실 어떻게 보면 결집되는 모양새여서.

▷박주민〉 그래서 좀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사실은 유동규 씨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계속 측근은 아니라고 얘기했고 그다음은 관리책임. 휘하에 5000명의 공무원들이,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직원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의 관리책임이 있다 그랬는데 대장동은 성남시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였고 유동규 본부장이 그걸 주도했다면 적은 관리책임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중요한 인사의 문제였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주민〉 그러니까 측근이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측근이라고 하면 뭔가 어떤 일반적인 관계보다 훨씬 더 가까워서 이 사람의 어떤 지위나 역할과 상관없이 보다 큰 권한을 막 휘두르는 그런 사람들을 보통 측근이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저도 들은 얘기지만 그렇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일하는 수완이 좋아서 일할 기회를 계속 줬을 뿐이고 경기관광공사에 있었을 때는 기대했던 성과를 못 냈기 때문에 그만두게 된 거고 진짜 측근이라면 성과의 다과라든지 이런 것과 상관없이 계속 자리를 유지해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측근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게 오히려 맞을 것 같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다 돼서 여기까지 듣고요. 또 모셔서, 정기적으로 모셔서 이재명 후보의 움직임 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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