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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만배, 로비자금 350억 분담 요구…권순일·강찬우는 의외"

입력 2021-10-14 07:31 수정 2021-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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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크고 구체성을 띤 로비 의혹은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고위직 법조인들과 정치인 등 모두 7명에게 50억 원씩 총 350억 원을 건넸거나 주기로 했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의혹의 당사자들은 돈을 주거나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JTBC가 최초로 인터뷰를 진행한 남욱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로비 자금 350억 원을 분담하자고 요구했고 이 때문에 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을 영입한 것은 의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습니다. 이 대장동 관련 핵심 의혹들에 대해서 남욱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들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남욱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는 결정한 상태입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은 천화동인 5호 정영학 녹취록이 알려지며 처음 등장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 6명 정도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의혹 당사자들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녹취록엔 김만배 씨가 '이들에게 돈을 줬거나 줘야 한다'며 '350억 원을 실탄으로 준비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김씨가 이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자고 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저희가 그 돈을 낼 이유가 없죠. 그분들을 모르는데. 저희하고 무슨 관계라고 저희가 그 비용을 부담합니까.]

또 "왜 이렇게 많은 숫자의 고위직 법조인들을 거액을 주고 데려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누구 50억, 누구 50억, 누구 50억. 아니 OOO은 왜 돈을 줘야 해?]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이 고문과 자문으로 영입된 건 의외였다고 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두 분 다 조금 판단을…왜 그러셨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좀 이상하지 않나.]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 등록도 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습니다.

월급은 약 1500만 원이었습니다.

대법관 퇴임 직전, 이재명 경기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사실과 맞물려 '대가성' 의혹도 일었습니다.

김만배 씨는 이재명 지사의 무죄 판결 전후로 목적지를 '권순일 대법관실'로 적고 8차례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화천대유와 자문 계약을 맺은 강찬우 전 지검장은 선거법 사건 관련 이재명 지사 변호인이었습니다. 

[남욱/변호사 : 왜 그 돈을 줘야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도 없습니다. (김만배 씨가) '자기는 줘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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