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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의 상징이었던 '지퍼식 전투화', 이등병도 신는다

입력 2021-10-14 07:51 수정 2021-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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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영문화가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육군이 전 장병의 의식주를 동일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같은 전투복과 전투화를 포함해서 식사도 그렇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간부의 상징이었던 지퍼식 전투화도 이등병이 신을 수 있게 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장병들의 복지개선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투식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단히 느끼해서 현재 MZ 장병들 식성에 맞지 않아요. 이런 유형은 3~40년 전에 만들어졌잖아요.]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아주 나쁜 복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다.]

이에 대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권위적인 군 문화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간부와 병사 간의 차이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영신/육군참모총장 : (두발과 관련해) 간부들은 cm를 규정하지 않고 병사들만 3cm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의 시대 상황과 의식구조가 변화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성들의 특권으로 인식됐던 이른바 '장군화', 지퍼식 전투화은 개선된 형태로 이등병까지 전 장병에게 보급됩니다.

일반 병사들도 평시나 위급상황에 지퍼로 손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간부 계급의 상징이었던 '사제 운동복'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은 올해 부실 급식 사태를 계기로 '급식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일선 부대 병영식당 3곳에서 운영 중인 이른바 뷔페식 식당을 내년엔 210여 개 부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산과 민간조리원 인력 등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반짝 개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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