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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우주여행' 90세 스타트렉 선장 "가장 심오한 경험"

입력 2021-10-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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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0년대 드라마에서 우주 함선 선장 역을 맡았던 지금은 90살이 된 배우가 진짜 우주선을 탔습니다. 60년 전 드라마를 현실로 경험하고 온 그 기분은 어땠을까요.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우주여행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90살의 나이로 블루 오리진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여행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첫 관광에 나선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우주와의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km 카르만라인을 넘어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발사 후 10분 만에 낙하산으로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섀트너는 환영 나온 베이조스를 껴안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윌리엄 섀트너/미국 배우 : 당신이 제게 준 것은 가장 심오한 경험이었습니다.]

1960년대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우주왕복선 선장으로 은하를 누비던 때의 상상 속 꿈이 현실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섀트너는 우주를 경험한 최고령 여행자로도 기록됐습니다.

[스타트렉 팬 : 스타트렉에 나온 사람이 실제로 우주로 나간다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주관광 시장은 블루 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그룹간 치열한 경쟁 구도입니다.

브랜슨은 지난 7월 가장 먼저 직접 우주 관광에 나섰고, 스페이스X도 지난달 궤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투자 업계는 이번 비행이 10년 안에 연간 3조 5천억 원 규모에 이를 초기 우주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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