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이 오늘(13일) 2번째 우주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로켓에는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 에서 우주 함선의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탑니다. 90살 나이에 '진짜 로켓맨'이 된 겁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 탐사선 '엔터프라이즈'호의 모험을 담은 미국 TV 드라마 '스타트렉'.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중심엔 커크 선장이 있었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올해 90세가 된 배우는 이제 진짜 우주로 향합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만든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2번째 우주여행에 함께하는 겁니다.
[윌리엄 섀트너/'스타트렉' 배우 : 얼마나 멋진 타이틀이에요. '우주에 간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은 말이죠.]
로켓 '뉴셰퍼드'는 현지시간 13일 오전 미국 텍사스에서 발사됩니다.
지난 7월 첫 비행 때처럼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카르마 라인'을 넘어서는 총 10분간의 우주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드라마 속 '커크 선장'을 기억하는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스티브 쉐리던/'스타트렉' 팬 : 우리가 상상하던 우주 속 누군가가 마침내 진짜로 우주에 갈 수 있게 된 건 정말 기쁜일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섀트너가 SF 소설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블루오리진 내부에서 로켓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상황, 50년 전 커크 선장은 우주탐험의 위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커크 선장/스타트랙 (1966) : 위험이 곧 우리 일이다. 그게 우주선의 모든 것이야. 우리가 우주선을 타는 이유이기도 하지.]
실제 우주탐험을 떠나는 노배우는 두려움을 웃음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윌리엄 섀트너/'스타트렉' 배우 (CBS 인터뷰) :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행운을 빌어요.) 우리도 그래요, 우리의 귀환을 고대해요.]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