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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인터뷰…"'그분' 누군지 모른다"

입력 2021-10-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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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 자산관리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문제 등 의혹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남 변호사를 어제(12일) JTBC가 화상과 전화 연결을 통해 최초로 인터뷰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과 관련해 "그분이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답하면서도 김씨가 평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아닌 제3자의 실소유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 의혹인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350억 원 로비 비용 얘기를 들었다고 했고 여러 비용을 나눠 내는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곧 국내에 들어와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그 분'.

남욱 변호사는 일단 그 분이 누군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그분이 누구인지, 유동규인지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적어도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들끼리는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김만배 씨가 평소에 유동규 본부장에게 그분이라고 지칭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그럼 서로 어떻게 호칭했나요?) 그냥 저희끼리 있었을 때는 형 동생이었고요. (그 사이에서 가장 큰 형은 누구였나요?) 김만배 회장님이십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김만배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을 그분으로 칭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 제 3자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는 '50억 약속 클럽' 등 최근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문제로 다툰 적이 있다고 기억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김만배 회장이 350억 로비 비용이 든다는 얘기, 비용 문제로 다툴 때 '이게 큰일 나겠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350억 로비는 어떤 내용이죠?) 50억씩 7분한테 350억 주기로 했다는 그 얘기 말입니다.]

그러면서 로비 의혹 대상들이 누구였는지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그 7명을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얘기했나요?) 얘기한 분도 있고…근데 대부분 거의 지금 (기사에) 나온 분들인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나온 이름들이 맞다, 들었다라는 취지로 이해해도 될까요?) 맞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들었다는 말은 맞습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등 50억 약속 그룹 명단 6명이 폭로됐습니다.

당사자들이 부인하는 가운데 남 변호사의 발언으로 의혹은 더 커지고 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개발 수익 배분 구조와 관련해선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빠진 걸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 사업 내용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의사결정권자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였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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