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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등장한 '심석희 충돌 장면'…고의성 의혹 파장

입력 2021-10-12 20:20 수정 2021-10-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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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등장한 '심석희 충돌 장면'…고의성 의혹 파장

[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쇼트트랙 경기입니다. 3년도 더 지난 이 장면이 오늘(12일) 국정감사장에서 나왔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일부러 부딪힌거냐, 아니냐 논란 때문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올림픽 메달을 가리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맨 뒤에서 달리던 최민정이 장기인 바깥돌기로 추월하려던 순간, 바로 앞에 있던 심석희와 엉켜 넘어집니다.

그 바람에 심석희는 실격당했고, 최민정은 구제됐지만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기대했던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심석희/JTBC '한끼줍쇼' (2018년 3월) : 그럴 때가 있어요. 정말 1년 내내 많이 타도 정말 뜬금없이, 저희들 사이에선 장난 식으로 '비닐 밟았다''봉다리(봉지) 밟았다' 하면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엔 불행한 사고로 여겨졌던 3년 전의 이 경기 장면이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상영됐습니다.

심석희가 휴대폰 메시지로 나눈 당시 대화 속에 고의성을 의심할 만한 대목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코치와 심석희 선수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인데요. 여기 '고의로 충돌하자'라는 말은 직접 없지만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문제의 대화 내용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측이 지난달 2심 재판부에 제출한 겁니다.

직접 언급한 건 아니지만, 심석희가 동조하는듯한 모습은 큰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빙상연맹은 일단 대표팀 훈련과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심석희를 제외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체부는 사흘 뒤 심석희에게 주려던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사자인 최민정 역시 오늘 체육회와 빙상연맹에 "충돌의 고의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사실이라면 승부 조작을 넘어 범죄 행위"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심석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충격받았을 동료에게 사과하고,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고의 충돌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쇼트트랙 관계자들은 본인이 극구 부인하는 가운데, 영상만으로 고의성 여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동료들에 대한 비난은 사실로 드러난 만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지만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VJ : 강성무 / 영상디자인 : 정수임)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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