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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한복문화주간 맞아 청와대에 등장한 '사또'

입력 2021-10-12 20:54 수정 2021-10-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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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12일) 브리핑은요 <사또 비서관? >입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입니다.

이번주 문체부가 정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일제히 한복을 입고 참석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등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그리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렇게 각각 한복을 차려입고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 실린 한국어 스물여섯 개 단어에 한복(Hanbok)이 포함된 것은, 그만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 바로 이분입니다.

회의실에 들어올 때부터 그야말로 시선강탈인데요.

마치 조선시대 사또 같기도 한데 누구냐고요? 탁현민 의전비서관입니다.

이 옷의 정확한 명칭은 구군복으로 주로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던 일종의 '군복'입니다.

의전비서관은 왜 이 옷을 택했을까요?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 : 의전비서관이라는 게 옛날로 따지면 둘 중 하나잖아요. 의장 행사를 담당하는 무관 혹은 문관이거나. 아니면 내시거나. 내시 복장을 하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의장대가 갖고 있는 옷 중에 하나 빌려서 입은 거예요.]

당초 오늘 행사에서 한복은 국무위원들만 입으려 했는데, 청와대에선 앞 자리에 앉는 참모진까지는 함께 입기로 했다고 합니다.

카메라에 잘 잡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 광화문 인근 한복 대여 업체에서 빌리거나, 실제 자신의 한복을 집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문 대통령도 수년 전 구입해 갖고 있던 개인 옷을 꺼내 입었다고 하네요.

사실 오늘 한복을 입은 국무위원들도 그렇듯 평소 한복 입을 기회 별로 없죠?

결혼식이나 돌잔치,환갑,칠순 잔치 등 집안 행사가 있을 때나 입게 되는데 요즘 이런 행사 줄줄이 취소되고 방역 조치에 따라 마음껏 열 수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늘 이 이벤트, 침체된 한복 산업계를 격려하고 또 일반 국민들에겐 한복 좀 빌리거나, 사 입는 건 어떻겠냐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방역 조치 속에서나마 국민들께서 잠시나마 한복의 매력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다만 이런 차원에서라면 사실 한복 하면 '평소에 입기 불편하다' 이런 인식이 있으니 의장대가 입는 행사용 옛날 군복 빌려 입고 시선 집중을 받기보다는, 참석자 모두가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한복의 현대적 가치 이걸 좀 더 알리는 데 집중했으면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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