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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M에 배터리 결함비용 1조4000억 배상한다

입력 2021-10-12 15:46

GM 전기차 화재 리콜 충당금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반반씩'
LG전자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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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화재 리콜 충당금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반반씩'
LG전자 영업익 반토막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 본사인 LG트윈타워. [연합뉴스]서울 여의도에 있는 LG 본사인 LG트윈타워. [연합뉴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의 배터리 결함으로 1조4000억원가량을 배상합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GM에 낼 배상금만큼 줄어들게 됐습니다.

12일 LG전자는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이번 분기 실적에 48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올 2분기(4~6월)에도 리콜 충당금으로 2350억원을 쌓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분기에 910억원, 3분기에 6100억원 등 총 7010억원을 볼트 EV 관련 충당금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M의 전기차 '볼트'. [사진 한국GM]GM의 전기차 '볼트'. [사진 한국GM]
통상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배터리 셀→배터리 모듈→배터리 팩' 형태로 조립합니다. 전기차 볼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차량용 배터리의 기본단위)을 생산하고, 배터리 셀 여러 개를 LG전자가 배터리 모듈로 조립한 다음, 배터리 모듈 여러개를 이어붙인 배터리 팩 형태로 GM에 공급해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GM은 LG로부터 받은 총 1조4160억원을 리콜(제작 후 결함시정조치) 비용으로 쓸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해졌습니다. 12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8조7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조4000억원)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38억원) 대비 49.6% 급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배터리. [사진 JTBC 방송 캡처]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배터리. [사진 JTBC 방송 캡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조2600억원이지만, GM에 내야할 배상금(6100억원)을 제외하면 65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기업공개(IPO) 전입니다.

다만, GM과의 리콜 문제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LG화학과 LG전자 주가는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12일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4.2% 오른 79만6000원, LG전자는 3.3% 상승한 12만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 보류됐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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